예년보다 덜 추운 겨울…‘골프용품·비빔라면’ 찾는 고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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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덜 추운 겨울…‘골프용품·비빔라면’ 찾는 고객 늘어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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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적어 라운딩 인구 증가…비빔라면 매출 35.6% 상승
젝시오 골프체. 사진=이마트 제공
젝시오 골프체.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예년대비 춥지 않은 겨울 날씨에 골프용품과 여름철 인기인 비빔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마트는 작년 12월 1일부터 1월 9일까지 골프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골프 클럽이 44.3%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모자(86.6%)와 장갑(21.4%), 의류(16.9%), 골프공(8.7%)순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이마트는 12일부터 던롭 젝시오11, 젝시오X 클럽 신규라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골프 비수기인 겨울철에 이와 같이 관련 용품이 인기있는 이유는 평소보다 덜 추운 겨울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눈 없는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서울 지역 일 평균기온은 영상 1.4℃ 기록했다. 이는 영하 1.2℃의 평균기온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6℃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일수도 24일에서 15일로 9일 감소했고, 평균기온이 영하 5℃ 아래로 내려간 날은 9일에서 이틀로 대폭 줄어들었다.

따뜻한 겨울 날씨의 덕을 본 품목은 비단 골프용품뿐만이 아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9일까지 가볍게 걸치기 좋은 다운 베스트 매출은 73.4% 증가했다. 반면 롱패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수요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비빔라면 매출도 35.6% 늘었다.

1월 초 낮 최고기온이 20℃를 넘나들던 제주 지역 이마트의 경우 이러한 추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냉면 매출이 4배로 뛰었고 휠스포츠, 구기스포츠용품 매출도 각각 30.9%, 23.8% 증가했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 바이어는 “지난해 겨울에 이어 올 겨울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을 기다리는 골퍼들의 소비 심리가 예전보다 한두 달 일찍 올라오는 것으로 판단돼 이처럼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봄맞이 정기 골프대전 행사도 기존 3월 중순에서 2월 말로 보름 정도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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