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9일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에 합의했다. 신당은 2월 10일께 창당이 목표다.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 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보수통합 신당을 위한 원칙에 합의했다. 합의된 원칙은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박형준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을 통추위 위원장으로 한다 △대통합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을 추구한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 △세대를 넘어 청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을 추구한다 △더 이상 탄핵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통합의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 등 8가지다.
이번 합의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이양수 의원과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만나 이뤄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이번 합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귀국이 예정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이번 합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통추위 측은 문호를 열어놓은 상태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안 전 대표와 직접 대화는 안했다"며 "안 전 대표 귀국 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합류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닌가"라며 "많은 중도와 보수 국민들이 지금 이 정권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비판과 분노를 하고 있는데 좁은 의미의 정체성만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넓은 정체성을 함께 구성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신당 창당 시점에 대해서는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에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