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외쳤던 안철수, 이번에는 '세대교체론'
상태바
새정치 외쳤던 안철수, 이번에는 '세대교체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09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국 앞두고 안철수계 토론회에 영상메시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면적인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9일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낡은 정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정치 리더십을 교체해야한다. 전면적인 세대 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담대한 변화에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국제적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 문제는 우리 내부, 바로 정치에 있다"고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며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져 있다.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민생경제가 최악인데 정치·사회·경제 삼각 양극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 비전이나 미래담론을 들어볼 수 없다"며 "한마디로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미래가 없는 나라"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 문제의 중심에는 편을 가르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낡은 정치가 있다"며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낡은 정치가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개혁' 목표와 관련, △정치리더십 교체 △낡은 정치패러다임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 등의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과거지향적 분열적 리더십을 미래지향 통합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며 "87년 민주화 이룩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 우리 정치를 지배해온 이념과 지역의 정치 패러다임을 이제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변환해야 한다.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 "(안 전 대표 귀국과 관련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