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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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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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전원 "공천 결정에 절대 이의제기 안하겠다"
자유한국당 박덕흠(왼쪽), 이양수 의원(오른쪽)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혁신 동참 일임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기 위해 일임서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덕흠(왼쪽), 이양수 의원(오른쪽)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당혁신 동참 일임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기 위해 일임서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를 의결했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과 다른 후보자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려 당협위원장 전원이 일괄 사퇴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규에 의해 시도당위원장 의견을 청취했고 시도당 위원장도 금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결단에 모두 동의해주셨다”고 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당헌당규상 공천을 신청할 때는 당협 위원장을 내려놓게 돼 있다”며 “우리가 좀 일찍 총선 준비를 한다는 의미에서 다 동의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을 석달 여 이상 남긴 시점에서 당협위원장들이 일괄 사퇴한 것은 보수대통합 없이는 총선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보수통합에 힘을 주기 위한 행동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 한국당 초·재선 의원 71명이 총선 공천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이행각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 박덕흠 의원은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면서 개혁과 쇄신에 박차를 가하자는 뜻에서 각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재선의원 42명이 연명한 각서를 제출했다. 또한 이양수 의원도 “11월초 초선 의원들은 모든 거취를 당에 백지위임하는 결의를 모은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서 전 초선의원들이 연명부로 공천에 이의제기를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져 제출하게 됐다”며 초선의원 29명의 각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 초선의원 14명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보수통합과 관련, 유승민 의원이 제시했던 통합 3대 원칙을 수용하는 것을 뛰어넘어 더 큰 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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