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CES 서울' 유치 희망…"서울, 최첨단 IT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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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CES 서울' 유치 희망…"서울, 최첨단 IT도시"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1.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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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서
주관사 회장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0'에 참가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CES의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 시장은 샤피로 회장과 면담하며 마이스 선도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과 강점을 적극 피력하고 'CES 서울' 유치 희망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미국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박람회인 CES의 서울 개최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을 찾아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을 만나 'CES 서울' 유치 희망 의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 세계 3위 도시로 각종 전시시설, 호텔, 문화 인프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갖췄다"며 "타 도시들에 모델이 될 만한 최첨단 IT 도시로서 CES 개최에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에 샤피로 회장은 자신의 서울 방문 이력을 소개하며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의 컨벤션 시설과 공항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샤피로 회장은 박 시장과 면담 후 서울시 시정고문과 혁신성장위원장을 역임 중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추가 면담을 진행했다. 샤피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 전 장관에게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박 시장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박 시장은  CES 스페셜 세션 기조연설에서 '사람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진화된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시대에 시민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문화 전반에 녹여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서비스의 혁신과 시민의 알권리 및 디지털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혁신을 하고 있다"고 '스마트시티 서울'의 핵심가치를 소개했다.

연설 후에는 CES 서울관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했다. 재난사고 상황 발생과 처리 현황, 실시간 대기오염도, 교통상황 확인 등이 시민시장실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시범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번 CES를 위해 55인치 스크린 6대를 설치, 서울시청 시장실과 동일한 크기의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구현했다.

한편 CES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다.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라스베이거스와 상하이 등 두 곳에서 열려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본행사 격으로 모든 국가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 글로벌 기술 트렌드 확인이 가능하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경쟁 중인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기술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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