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결산] 韓기업, 혁신 업고 CES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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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결산] 韓기업, 혁신 업고 CES 주인공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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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가전 주도…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제시
中 알리바바·샤오미 불참, 화웨이 축소…韓, 혁신상 휩쓸어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10일(현지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0’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AI·로봇 등 최신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0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 390여곳이 참가했다. 규모 면에서는 미국(1933곳)과 중국(1368곳)에 이어 3번째지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은 한국 기업이었다.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AI·5G 기반 미래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김현석 CE 부문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로봇 ‘볼리’를 선보이면서 로봇 가전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AI기술이 적용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 TV 신제품,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 신제품, 하만과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신제품은 TV 전체가 벽에 완전히 밀착한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기존 롤업 방식 외에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올레드 TV도 공개됐다.

현대차도 도심항공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목적기반모빌리티(PBV)-모빌리티 환승거점(허브)’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우버와 협업해 처음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 ‘S-A1’을 실물 크기를 공개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눈에 띄게 줄었다. 메이저 IT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IT업체 샤오미 등이 불참했고, 화웨이는 전시 규모를 대폭 줄였다. TCL, 레노버 등 많이 중국 기업의 명맥을 유지했다. 중국 최대 PC 업체인 레노버는 13인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씽크패드X1 폴드’를 발표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CES를 앞두고 선정된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TV와 오디오, 모바일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등 4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LG전자는 TV 부분에서 최고혁신상을 비롯해 생활가전 등 분야에서 총 16개의 혁신상을 받아 혁신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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