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인사 환영하며 “특정 인맥 편중 균형잡은 인사”
상태바
與, 검찰인사 환영하며 “특정 인맥 편중 균형잡은 인사”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09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인영 “인사명령 복종은 공직자의 기본 의무...검찰도 예외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편중된 검찰 인사의 균형을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장관의 제청으로 단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라며 “검찰 조직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형사공판부 출신 검사를 중용해 특정 인맥에 편중된 검찰 인사의 균형을 잡았다. 이번 인사가 국민의 검찰로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법무부는 검사장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으며, 그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한 참모진 등이 대부분 교체됐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을 겨냥해 “어제 인사발표에서 검찰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 검찰 인사권자는 대통령, 제청권자는 법무부 장관”이라며 “검찰이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인사안 수립, 제청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다. 이어 “대검찰청이 마치 불만이 있듯 인사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이라며 “인사권자의 행사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 의무다. 검찰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검찰개혁의 추진을 위한 인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번 인사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특정 직렬에 대한 검찰 고위직 문제가 상당히 해소됐고 전문성에 따른 인사원칙이 새롭게 확립됐다”라며 “공정하고 균형잡힌 적재적소의 인사기용”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이 인권, 민생, 법치의 가치를 굳건히 실천하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법적 제도적 개혁 추진에 민주당은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