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검경수사권·유치원 3법 표결처리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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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검경수사권·유치원 3법 표결처리 협조 당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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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한인 설 연휴 이전까지 개혁입법 과제 완료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9일 본회의를 앞두고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 방침을 밝힌 자유한국당을 향해 검경수사권 조정법, 유치원 3법의 표결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에 무제한 토론의 전면 철회를 거듭 요청드린다”라며 “길고 긴 국회 갈등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유치원 3법까지 신속히 표결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관련 법안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170여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전면 풀테니, 오는 9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설 연휴 이전을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1차 시한으로 재차 제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확실한 변화를 천명했다. 국회에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뛸 것”이라며 “그 첫걸음은 민생, 개혁입법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차 시한인 설 이전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모든 개혁입법의 과제를 완료할 것”이라며 “나아가 총선 승리를 통해 더 큰 변화를 만들 때까지 확고하게 전진하겠다”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12월 초 시작한 국회 본회의 대치가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국회 갈등으로 국회도 우리 사회도 큰 상처를 입고 있다”며 “한국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그저께 민생법안에 걸린 필리버스터 철회 결단으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첫발을 뗐으니 내친김에 두 걸음, 세 걸음 전진해달라”고 했다.

이해찬 대표도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에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철회할 것을 부탁한다”며 “이 법안에 대한 이견이 큰 것도 아닌데 새해부터 국회 난맥상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한국당에도 이익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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