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말 뻔뻔스러운 사람'이라던 북한 막말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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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말 뻔뻔스러운 사람'이라던 북한 막말 생각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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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대통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공감할 줄 모른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혹시 했는데 역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을 움직이고 국민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려면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국민의 마음부터 헤아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공감, 반성이 조금도 없으니, 오늘 대통령의 신년사를 읽고 감동한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나”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어 "세금을 퍼부어 만든 단기알바 일자리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모습, 수많은 복지정책을 남발하면서 국가부채,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걱정도 안하는 모습, 부동산 정책 실패로 수많은 국민들, 젊은이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물거품이 됐는데 단 한마디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우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고 했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막말이 생각났다"고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 유 의원은 "참으로 경악스러운 것은 대통령 신년사에 '북핵' '미사일' '비핵화'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역도, 탁구, 씨름,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국제평화지대, 평화경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장미빛 이벤트만 가득한 신년사에 북핵, 미사일, 비핵화는 완전 실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푼수 없는 추태'란 말까지 들어가며 북한에게 끝없이 비굴한 저자세를 보인 이유가 무엇이었나? 온갖 수모를 참았던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함이 아니었던가"라며 "이제 보니 처음부터 비핵화는 아예 할 생각이 없었던 대통령이었다. 오로지 국민의 눈을 또 한번 속일 김정은의 답방만 오매불망 기다릴 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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