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면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총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다 내각에 남기로 결정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장관을 오래할 것 같다"며 국토부 직원들을 다잡았다.
김 장관은 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제는 상당히 오랫동안 장관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이제는 정말 국민만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국토부 안팎에선 김 장관이 총선 출마를 포기한 만큼 적어도 오는 9월까지는 장관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만일 김 장관이 오는 9월을 넘겨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게 되면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는 3년3개월간 재임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을 갖고 있다.
김 장관은 그간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도 일부 지역의 집값 담합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또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택 보급과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 추진도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신년사에서도 밝힌 바 있는 4개 중점 가치인 경제 활역, 혁신, 포용, 공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각자 분야에서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부터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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