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 2019년에 역대 최고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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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 2019년에 역대 최고 기록 달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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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출범 1년간 다양한 활용사업 추진으로 1천338만 6천명 방문 이끌어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조선 궁궐과 왕릉을 효율적으로 보존‧활용해 궁궐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해 1월 1일 출범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나명하 본부장)가 출범한지 1년 만에 4대궁·종묘·조선왕릉의 한 해 관람객이 1천338만 6천705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국민 여가활동 수요 증가(주52시간 근무제 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창경궁 야간 상시 관람, △경복궁 근정전·장고, △창덕궁 인정전·희정당·약방,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 개방,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 개방 등 닫혀있던 궁궐 전각과 비공개 왕릉의 문을 활짝 열어 역대 최고 관람객 기록에 기여했다.

경회루판타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회루판타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또한,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해 공개하고, 외국어 해설사 확충(8명),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외국어 행사 확대 개최(총 29회) 등 외국인 관람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와 ‘조선왕릉 스탬프 투어’를 기획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입장료 감면 대상자에 ‘다자녀 가족’을 추가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등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려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사드배치 문제로 다소 감소 추세였던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의 2019년 관람객 수는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1천338만 6천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2016년보다도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참고로,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천153만 3천419명, △2016년 1천304만 4천458명, △2017년 1천 190만 2천903명, △2018년에 1천136만 2천817명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9년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은 257만 2천364명으로 전년대비 21.2%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중국어권의 개별 관람객이 전년대비 100.4% 순증(38만 3천468명→76만 8천718명)하고, 동남아권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71만 5천559명→84만 9천810명, 순증 18.8%)한 결과이다.

별빛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별빛 야행 공연 장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한편, 올해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 예산(128억1천7백만원) 대비 28.9% 증가한 165억 2천3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관람객들의 흥미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상·하반기 연 2회 확대 개최,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4~10월 중 90일 이상) △창경궁 덕수궁만 해당되던 무인 입장(교통카드로 입장)의 경복궁 확대, △조선왕릉 테마형 숲길 신규 조성(5개소),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활용 실감형 콘텐츠 개발, △‘조선왕릉문화제(가칭)’ 행사 신규 개최, △궁궐 유휴전각을 활용 궁중생활상전시와 비공개 지역 개방 등 다각적인 궁능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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