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앞다퉈 소병철 추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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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앞다퉈 소병철 추천했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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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 수락 겨냥 "만시지탄" 언중유골
무소속 이정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이정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현 지역구인 순천을 떠나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4호로 정치에 입문한 소병철 전 고검장에 대해 과거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소 전 고검장은 순천 출마가 예상된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입문을 축하한다. 대기만성이랄까 만시지탄이랄까 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네를 천거했었다”며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도 앞다퉈 자네를 추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네는 호남의 인물이 아니라 국가의 인재로서 손색이 없다. 내가 아는 자네의 검찰 선후배 대부분이 자네를 존경한다는 평을 했다”며 “공백이 많았고 늦었지만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가 자네에게 주어져 정말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좀 더 이전에 자네가 순천 출마를 결단했었다면 나는 틀림없이 그 당시 다른 지역을 선택했을 것이다. 자네는 나보다 훨씬 필요로 하고 훌륭한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한 “다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검찰 출신으로서 말고 그냥 정치인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정치 세계는 검찰 업무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친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검찰은 어느 정권, 어느 소유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야간 토의와 토론은 물론이고 이해 당사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새 정치를 하기 위해 정치를 입문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검찰 변화도 그렇게 접근해달라”고 했다. 앞서 호남출신이지만 친박계 핵심 인사였던 이 의원은 민주당의 텃밭인 순천에서 당선돼 화제가 됐고, 호남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보수 정당(새누리당)의 당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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