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윤건영 상황실장에 “공정 경선”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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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윤건영 상황실장에 “공정 경선”요구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1.0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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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시의회서 제21대 총선 구로을 출마 선언
조규영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예비후보가 6일 21대 총선출마기자회견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구로을 출마와 관련, “공정 경선”을 요구했다.  사진=조규영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조규영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예비후보가 6일 21대 총선출마기자회견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구로을 출마와 관련, “공정 경선”을 요구했다. 사진=조규영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조규영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예비후보가 6일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구로을 출마와 관련, “공정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로을 지역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지역으로 떠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구로을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윤 실장께서 공정 경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조 예비후보가 배수진을 치고 나온 셈이어서 앞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이화여자대학교를 나와 제7,8,9대 내리 서울시 의회 3선의원 출신으로 제8대 보건복지 위원회 위원장, 제9대 더불어민주당 부의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2020년 4월 15일에 있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구로을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지난 30년 사회복지운동가로. 사회복지실천가로 그리고 구로을 주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지난 30년 그리고 앞으로 저의 삶을 관통하는 3가지 핵심 키워드로 출마의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사회복지

 1990년 대학 졸업 후 첫 활동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진달래동산”이라는 조그마한 탁아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탁아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지역사회탁아소연합회’ 활동은 보육의 국가책임을 제도화한 영유아보육법 제정이라는 결실을 맺었고 이 활동은 제가 정치에 눈을 뜨게 만든 계기이기도 합니다.

이후 12년 3선의 서울시의원 활동에서도 저의 주요 관심은 복지였습니다.

특히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재직하며 무상급식조례제정, ‘서울복지기준선’ 마련 등은 우리 사회에 보편적 복지 담론을 확산시킨 보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회에서 촘촘한 사회복지서비스 설계자가 되고 싶습니다.

장애인의 생애주기와 장애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복지서비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섬세하고 촘촘하게 제도화할 사회복지전문가로서의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북유럽의 사회복지모델과는 다른 동아시아 사회복지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세계로 수출하고 싶은 꿈도 꾸어봅니다.

 2. 여성

 더불어민주당 당헌 8조에 의하면 공직선거의 지역구 선거후보자 추천에 여성을 30% 이상 포함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흔히 여성의 지역구 도전은 기적을 만드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정치는 국가에 의해 적극적으로 보호받고 대변되어야 하는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여성의 과소 대표는 여성의 문제가 과소 대변되는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결함입니다.

여성들이 정치, 경제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연대를 강화하고 법과 제도를 바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의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3. 자치분권

 “지역의 문제는 지역의 힘으로” “구로의 내일은 구로의 힘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은 우리 당의 핵심 가치입니다.

처음 정치를 시작한 장이 국회가 아닌 서울시의회였던 것은 제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가치’를 12년 의회 활동을 하며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지방의 중앙 예속화와 무책임성을 초래하는 중앙집중형 국가모델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자치분권의 실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구로는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노동자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구로공단이 있던 곳이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가 되어야 할 곳입니다.

철도차량기지 조기 이전, 각종 재개발 사업, 부족한 주차장, 십 분 거리 내 도서관 체육관 및 녹지 확보 등 낙후된 이미지 개선과 역동성 있는 구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구로을 출마와 관련되어 말씀드립니다.

누구든 대한민국 헌법상 피선거권이 있고 출마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1년 전 시스템공천룰을 확정하였고 전략공천 최소화와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원칙을 확립하였습니다.

윤건영 실장 이외에 어느 분이든 구로을에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려면 당원과 주민에 의한 경선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청와대 출신이라 하여 전략공천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정 운영 기조가 가장 체화되어있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께서 공정 경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청와대 찬스 사용은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국회의원 후보 30% 공천을 수차례 약속해 왔습니다.

국회의원 불출마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면 박영선 의원님도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법안 발의까지 한 바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 총수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추천하자는 남녀동수법) 구로을을 여성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구로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 조규영이 이제는 국회에서 ‘더 새로운 나라, 더 새로운 구로’를 위해 나섰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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