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PK 선거에 '김두관 복귀'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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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PK 선거에 '김두관 복귀' 카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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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공천위 출범...위원장에 불출마 원혜영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00일여 앞둔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 디데이판에 선거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00일여 앞둔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 디데이판에 선거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100일 앞두고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 이탈이 우려되자 경남 지역 대부로 통했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복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 출신이다.

민주당은 6일 오전 국회에서 당내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지난해 '조국 사태'와 경제 악화 등으로 인한 민심 이탈을 우려해 경기 김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을 PK 지역에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최고위 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이 최고위에 참석해 부산·울산·경남 여러 지역위원회가 상의한 내용을 보고했다"며 "민 위원장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총선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을 해당 지역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에서 김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김 의원이 입장을 정하면 어디서 어떤 역할을 할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또 "PK가 민주당에 쉬운 지역은 아니고, 전통적으로 다른 야당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르면서 해볼 만한 지역이 됐다"며 "지지율로 상당히 맞설 수 있는 전략적 지역으로 기대하고 있어 조금 더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공천관리위원회도 출범했다. 공천위원장에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의원이 임명됐다. 당내 사정에 밝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천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원 위원장과 상의한 뒤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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