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당 이어 안철수당 부상...나머지는 한국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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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당 이어 안철수당 부상...나머지는 한국당으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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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새보수당만 언급 않고 "통합추진위 출범"
통합 협상 대상으로 이언주·이정현·이재오 등 언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유승민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해 독자행보를 뚜렷이 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정계복귀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거리를 두자, 한국당은 나머지 세력에 통합의 손을 내밀었다.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그는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다"며 "통추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폭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추위가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통합 대상까지 언급했다. 그는 "기존의 자유 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전진 4.0등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잡겠다"고 했다. 주목할 점은 그가 소상공인신당까지 거론하면서도 유 의원의 새보수당이나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유 의원이나 안 전 대표를 겨냥한 듯 "(통합은) 특정정당·특정인물의 문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했다.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사실상 나머지 세력과의 통합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새보수당은 보수통합의 전제로 '한국당 해체' 요구를 재확인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보수가 살려면 한국당이 일단 문 닫아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이혜훈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당으로는 중도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는 게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저희 중심의 통합이 이뤄져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한국당에 더욱 부정적이다. 안 전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을 향해 "혁신 없는 제1야당으로는 현 정권의 실정을 막을 수 없다"며 "지금 무조건 뭉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혁신이 우선이다. 제1 야당은 가치와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열세에 처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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