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세계 최초 동물 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 할랄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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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세계 최초 동물 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 할랄 인증 획득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1.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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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장 1위 제품인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MUI 할랄 인증 획득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발판 삼아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 목표
에포디온. 사진=대웅제약 제공.
에포디온. 사진=대웅제약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대웅인피온이 세계 최초로 동물 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LPPOM 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인 ‘인피온(Infion)’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 환자를 위한 빈혈 치료제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매됐다. 출시 6개월 만에 인도네시아 EPO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해왔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 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2060년에는 약 30억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이슬람국가의 높은 인구 증가율과 시장 규모 확대로 인해 할랄 시장은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모든 산업군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지에서 유통되는 모든 음식료품·화장품·화학제품·생물학 제품 등에 할랄 인증 여부에 대한 표기를 의무화하는 ‘할랄 제품보장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은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할랄 인증은 합성의약품 대비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허가 직후 할랄 인증을 위한 팀을 별도로 조직해 에포디온에 대한 할랄 인증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17년 10월 할랄 인증 신청 이후 지난해 공장 실사를 거쳐 약 2년 만에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웅인피온은 이번 할랄 인증을 기점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준비 중인 상피세포 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 성장호르몬 제제 케어트로핀(Caretropin)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할랄 인증을 발판으로 하여 3000억 원 규모의 중동 EPO 시장과 후속 바이오 제품으로 80조 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을 공급해 전 세계 많은 무슬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인피온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공급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최우수 바이오제약사로 선정되는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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