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배부른 한국당에 돌아가 개혁됐느냐…같이 직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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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배부른 한국당에 돌아가 개혁됐느냐…같이 직진하자"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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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새보수당 창당식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간 '동지'들을 비판하며 "같이 직진만 하자"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보수통합보다는 독자적인 노선을 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읽힌다.

유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제 모든 것을 바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의 길을) 가다가 제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것이고 한사람씩 그 길을 가다보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다같이 3년 넘는 세월을 걸어왔는데 이제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느냐"며 "같이 직진만 하자"고 했다. 

유 위원장은 또 "많은 동지들이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며 "다들 돌아가면서 한분도 예외없이 (한국당에)들어가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25명이 돌아가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개혁이 됐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5000만 국민 중에 그 정신과 가치를 지킬 사람들은 오늘 이곳 국회에 모였다. 우리가 그 길을 지키다가 죽으면 어떻느냐"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정병국, 이혜훈, 권은희, 이동섭 의원 등을 호명하며 "적진에 들어갈때 내가 제일 먼저 그 땅을 밟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겠다 했는데 바른정당에선 못지켰던 약속을 새보수당에선 지키겠다"고 했다. 또 권은희 의원과 이동섭 의원을 향해선 "오늘 두분이 와주셔서 정말 좋다"며 "꼭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은 집에서 같이 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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