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4당' 새보수당 창당...총선에서 개혁 보수 3번째 도전
상태바
'원내 제4당' 새보수당 창당...총선에서 개혁 보수 3번째 도전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0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승민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같이 직진만 하자"
첫 대표에 하태경 "우리가 보수 이끌면 총선 승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총선을 100일 앞두고 새로운보수당이 공식창당했다.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개혁 보수'의 성공을 위한 세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유승민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현재)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벌어졌던 진흙탕 싸움을 교훈으로 보수당은 당대표 순환식 '책임대표제'를 채택하고 당 대표의 독선을 막는 장치를 마련했는데, 하태경 의원이 첫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다.

새보수당은 5일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새보수당은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 정당 등 정강정책으로 삼았다. 또 △청년 시각으로 (예비)정치인 평가 △책임당원 추가 △무소불위 당대표 방지 등을 당헌에 담았다. 이는 그동안 유 위원장 등 새보수당 창당 멤버들이 추구해온 '개혁 보수'의 가치를 구체화한 것이다. 

새보수당이 개혁 보수의 가치를 재차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가능성은 조금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는 유 위원장의 발언에서도 묻어났다. 그는 "(한국당을 함께 탈당했던) 많은 동지들이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며 "다들 돌아가면서 한분도 예외없이 (한국당에) 들어가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25명이 돌아가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개혁이 됐느냐"고 했다.

유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오늘 이곳에 모였다.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제가 가다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거고 한 사람씩 그 길을 가다 보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다같이 3년 넘는 세월을 걸어왔는데 이제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느냐. 같이 직진만 하자"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선에서)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새보수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했다. 지도부는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를 채택했다. 공동대표단은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의 초·재선 의원들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으로 구성됐으며 한 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다. 첫 책임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하 대표는 "보수통합 말이 많다"며 "새로운 보수가 이끌어 나가는 보수, 대한민국 새보수당이 대한민국 기관차가 되고 새로운 보수가 모든 보수의 기관차가 되고 그럴 때 우리는 선거 그냥 이긴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