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영입 4호는 ‘전관예우 거부’ 소병철 전 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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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재영입 4호는 ‘전관예우 거부’ 소병철 전 고검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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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런 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이미 이뤄졌을 것”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를 4호 영입인사로 발표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전관예우’ 관행을 끊었다는 평가를 받고, 2017년 검찰총장 후보로 꼽히기도 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 전 고검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1986년 검사로 임관한 소 전 고검장은 기획분야 핵심보직을 두루거친 후 2010년 대전지검 검사장, 2011년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내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법조공직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소 전 고검장은 2013년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라며 “당시 소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했다. 소 전 고검장은 퇴직 후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해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라며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개 제 친구들도 다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돈도 많이 받고 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며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참여정부 시기 검찰개혁안을 만들기도 하셨다. 이런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이미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소 전 고검장은 고향인 순천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한 입장에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고 당에서 절차에 따라 이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누구나 고향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지 않나. 생태환경과 교육중심도시라는 고향의 두 부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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