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작은 이익에 집착말라” 황교안·유승민에 통합 결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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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작은 이익에 집착말라” 황교안·유승민에 통합 결단 요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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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게 보수통합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고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난 연말 국회에서와 같은 치욕만 남는다”며 “4.15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단의 해답은 오직 하나, 우파 정치세력의 대통합”이라며 “황 대표, 유 의원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화두는 공유하면서도 소리(小利·작은 이익)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가는 길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 보수가 분열해야 좌파 집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좌파 사회주의 세력을 도와주는 이적 행위”라고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한국당 내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했다.

20대 총선과 관련, 김 의원은 “당시 최고위의 주류 세력들은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물에게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섰다”며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고, 그 결과 지려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고, 제1당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령 이들이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당에서는 공천 배제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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