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수사 겨냥 “마구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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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 수사 겨냥 “마구 찌른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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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28번째 '청문보고서 패싱' 장관급 임명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인권을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고 해서 검찰이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2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 검찰 수사를 의사의 수술에 비유하며 한 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 검찰의 정권 비리 관련 수사를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또 “수술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것이 명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시없을 개혁의 기회가 무망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추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뒤 오후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이달 1일까지 청와대로 보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보고서를 보내지 않음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추 장관을 임명하게 된 것이다. 추 장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3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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