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축구 행정 패러다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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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축구 행정 패러다임 바꿀 것”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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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성공 위해 준비 최선”
승강제 시행·심판·지도자 육성
여자축구 저변·투자 확대 약속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올해는 한국 축구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해가 될 거라고 정의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 저를 비롯한 축구협회 임직원 모두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준비를 다 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1월 남자 축구 최종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월 여자 축구 아시아 예선, 7∼8월 본선까지 도쿄올림픽 일정이 이어진다. 남자 성인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도 열린다.

이에 정 회장은 “태극전사들은 온 국민의 기쁨과 활력소가 되기 위해 뛸 것이다”며 각급 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대한민국 축구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회장은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 ‘두려움 없는 전진: MOVING FORWARD’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새로 탄생하는 K3리그와 K4 리그를 발판으로 1∼7부리그로 이어지는 전면적인 승강제 시행의 토대를 다진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심판·지도자를 육성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더불어 정 회장은 통합 중계권 계약, 파트너사 연계 신규 사업 확대, 파트너사 확대 등으로 각종 정책을 실현할 재원 확보, 홍보 전략 다각화, 새로운 CSR 프로그램 추진을 통한 팬과의 소통, 축구종합센터 건립의 차질 없는 진행 등도 과제로 꼽았다.

여자 축구에 대한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여자 축구 메인 파트너를 만들며 토대를 마련했다면 올해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다”면서 “정기적인 A매치를 만들어 여자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또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여자 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장기적인 발전 프로그램도 시행하겠다”고 밝했다.

특히 정 회장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뼈를 깎는 노력과 희생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면서 "저부터 앞장서서 협회의 혁신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찾아온 축구의 봄을 짧은 봄날이 아닌 찬란한 영광이 가득한 미래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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