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것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족한 예단이 모든 사태를 불러왔다”며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이 아들의 대학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줬다는 혐의에 대해선 ‘오픈북 시험’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유 이사장은 지난 31일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사모펀드에 관한 윤 총장의 근거 부족한 예단이 모든 사태를 불러왔고,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불확실하고 된다고 한들 소소하기 짝이 없는 것들을 11개씩 늘어놓고 쪼아대는 수사 결과를 낸 것 아닌가”라며 “검찰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 아니다를 떠나서 진짜 무능하다. 해가 바뀌면 조 전 장관에게 밥 한끼 사주려고 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일부 과목의 온라인 시험에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데 대해 “집에서 아들이 집에서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이라고 했다. 이어 “아들이 본 오픈북 시험이니까 어떤 자료도 참고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정경심 교수는 (아들) 본인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오픈북 시험에서 부모가 도와줬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도 기소한 것”이라며 “(이런 혐의 적용이) 깜찍했다”고 했다. 그는 또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한 것에 대해 “법정에서 뇌물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