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아시아 부동산 허브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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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인터뷰]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아시아 부동산 허브 구축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1.0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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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서비스 기반 상가‧모델하우스 서비스 주요 건설사‧해외에 공급
수집 데이터 반영 전용 쇼룸 오픈…공유부동산오피스 준비해 ‘윈-윈’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사진=올림플래닛 제공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사진=올림플래닛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앞으로 변화할 시대에서 부동산 시장을 바꾸기 위해 집뷰가 있는 것이고, 이를 위해 유통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마켓플레이스까지 제공하겠다.”

집뷰를 운영하는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의 부동산 시장을 향한 포부다. 집뷰는 지난 2015년 올림플래닛이 상가 부동산 분양을 타깃으로 개발한 가상현실(VR)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견본주택부터 분양 매매까지의 과정을 VR로 보여준다. 내부 설계도를 바탕으로 VR 공간을 제작하기 때문에 분양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을 가졌다. 

권 대표는 “집뷰는 부동산 사업자를 위한 세일즈 툴(Tool), 잠재고객들과 거래 가능한 장소(플레이스)를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아직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술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성 검증을 위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아닌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특성을 살린 VR 시장 진출 이유도 설명했다. 권 대표는 “분양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좋은 집으로 평가받는 모델하우스에 줄을 많이 선 모습을 본 뒤, VR 기술은 분양시장에 특화된 시장이라는 점을 파악했다”며 “모델하우스 가도 제대로 못 볼 뿐 아니라 견본주택 대표타입만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견본주택 내부까지 보여주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소비자나 파는 사람 좋겠다는 생각에서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토타입을 들고 건설사를 찾아다녔지만, 건설사들은 입지가 좋으면 끝이라는 입장이었다”면서 “전통매체에서 디지털화 되는 점과 고객에게 경험 제공 등 부동산 시장도 디지털화 된다고 설득해도 태도를 바꾸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대림산업에 테스트버전을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올림플래닛은 창업 당시 대림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세에 불을 붙였다. 당시 선보인 VR 견본주택 서비스가 건설사 사이에서 호응을 불러오며, 현재 주요 건설사들과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알파킹그룹과 계약을 맺어 주상복합단지를 지어 판매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림플래닛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단이 이어졌다. 권 대표는 “국내에 부동산중개업소는 11만개 중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1 점포당 연간 9개 이상의 거래를 성사하기 어려운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이슈 때문에 악조건 속에서 생존하려 고군분투하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개업자들은 올림플래닛의 실제 참여 고객이기 때문에, 그들의 모임에 많이 참여한다”며 “공유모델하우스도 이 사람들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면거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며 “하지만 기존 중개인과 분양상담사에게 거래 장소를 제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공급자와 최종수요자가 윈-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생태계를 반영한 사업 확대 포부도 드러냈다. 권 대표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일반 부동산 사업자들도 집뷰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공유 부동산 오피스를 준비해 공인중개사와 상담사가 집뷰 오프라인 쇼룸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0년 1분기부터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집뷰를 만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앞으로 올림플래닛은 아시아 시장을 하나로 잇는 부동산 허브가 되고 싶다”며 “아시아의 이머진(Imagine) 마켓을 중심으로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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