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4.15총선 대선주자 간 빅매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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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4.15총선 대선주자 간 빅매치 없을 듯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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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뒤로 아침 해가 솟아오르며 길었던 어둠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사당 뒤로 아침 해가 솟아오르며 길었던 어둠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대권주자 급 인사들의 총선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은 다음 대선을 2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차기 주자들의 대권 행보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차기 주자 간 빅매치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려온 이낙연 총리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후임으로 지명되면서 정 총리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미 이 총리는 “당에서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만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전하다면 여야 유력 주자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한국당 내 상황을 고려할 때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번 총선에 보수진영의 생존이 걸린 만큼 황 대표는 전국 총선 승리를 위해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빅매치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대선주자들의 생환 여부가 관심사다. 한국당 내에서 또 다른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다.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행을 선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 전 의원에 맞설 후보를 물색 중이다. 현재로선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내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상진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공천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홍 전 대표는 공천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당내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하고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의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의원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승리,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이 됐다. 김 의원이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구의 반여 정서가 확산되고 한국당도 거물급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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