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지역당 속속 창당...유승민 “대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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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지역당 속속 창당...유승민 “대구 출마” 선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2.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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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중앙당 창당
28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대구시당위원장에 추대 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대구시당위원장에 추대 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지역 정당들을 속속 창당하는 가운데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보수당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다”며 “대구는 자유한국당 지지가 가장 강한 곳으로 개혁 보수인 새로운보수당에 험지지만 누군가는 이런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려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보수당의 전혁진위원장들이 서울, 경기, 인천 등에 모여있다 보니 그분들이 대구도 좋지만 내가 서울에서 출마해 힘을 받게 해달라는 강한 요구도 있다”며 “(그러나) 여기에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 흩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새보수당을 어렵게 시작한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또한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016년 탄핵 직후 탈당한 뒤 한국당이 변화의 길을 가겠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합친다고 일관되게 얘기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한국당이 변화의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최근 친박들이 한국당 핵심 당직을 장악하는 데 이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조건에 정면 배치된다. 한국당이 도로친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통합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라며 “보수 통합 시한은 2월 초까지”라고 했다.

한편 이날 새보수당은 대구시 창당대회 이후 29일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4개 지역에서도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5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정당법에 따라 5개 이상의 지역 정당이 필요한 새보수당은 중앙당 창당 조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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