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해’ 서요섭 “멘탈 보강하고 내년 상금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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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해’ 서요섭 “멘탈 보강하고 내년 상금왕 목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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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상금 3억 원 돌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3야드 ‘장타왕’ 등극
서요섭이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설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KPGA.
서요섭이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설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최고의 상금을 획득하며 뜨거운 시즌을 보낸 서요섭이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서요섭은 지난 6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형준과 세 번의 연장 승부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서요섭은 지난 시즌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1회씩을 기록하며 당시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1위,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2016년 투어 데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상금 3억 원을 돌파했고 한 시즌 최다 상금(3억7870만 원)을 벌었다.

서요섭은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운을 뗀 뒤 “고대하던 첫 우승도 달성했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요섭은 최고의 결과를 얻어낸 시즌이었지만 반대로 아쉬운 점과 보완해야 할 약점도 찾았다. 서요섭은 “상반기만 해도 상금순위와 대상 포인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나도 모르게 순위 경쟁에 신경이 쓰였고 부담감과 욕심이 생겼다”면서 “하반기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매 대회 한 결 같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요섭은 “멘탈적인 측면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이러한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확실하게 가다듬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요섭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를 기록하며 코리안투어 장타왕에도 등극했다. 서요섭은 장타왕에 오른 비결에 대해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았다.

서요섭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코어 근육과 하체 단련에 초점을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면서 “하체 근육이 강화되면 안정적인 허리 회전을 통한 스윙이 가능해져 거리가 증가한다. 다음 시즌에는 10~15야드 정도 더 거리를 늘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미국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서요섭의 내년 목표는 상금왕이다. 이를 위해 서요섭은 “100m 거리의 샷과 퍼팅 위주의 훈련 그리고 멘탈 트레이닝을 병행할 것이다”면서 “내년에는 다승을 꿈꿔보고 싶다. 그러면서 상금왕도 노려볼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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