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맨’ 류현진 “로저스 센터에서 100%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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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맨’ 류현진 “로저스 센터에서 100% 다하겠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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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블루제이스 구성원 된 것 흥분” 인사
캐나다 언론 “가장 효과적인 선발 투수” 기대
30일 귀국, 새 시즌 준비 위해 개인 일정 돌입
토론토 팬들에게 SNS로 인사한 류현진. 사진= 류현진 인스타그램.
토론토 팬들에게 SNS로 인사한 류현진. 사진= 류현진 인스타그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SNS를 통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토론토 팬들에게 인사했다.

류현진은 “블루제이스 팬들에게”라고 운을 뗀 뒤 “내 가족이 블루제이스 구성원이 된 것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흥분된다. 이미 이 도시에 왔을 때 환대를 받았다”고 토론토 입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늘 100%를 다하겠다. 로저스 센터에 와서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류현진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입단식 사진 5장도 함께 게재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약 928억원)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은 구단 역사상 FA 영입 투수 최고액이자 전체 3위 규모다.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치를 보여준다.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등 번호 99번을 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등 번호 99번을 단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특히 캐나다에서 99번은 특별한 번호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는 2000년 2월 7일, 그레츠키의 99번을 지금도 유일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런 특별한 등 번호를 캐나다 유일의 미국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선사한 것이다.

캐나다 언론도 류현진의 토론토 입성을 반겼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지난 3년간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2.71)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이 4년 동안 400이닝, 연평균 125이닝 정도를 잘 소화해준다면 토론토에겐 가치 있는 영입이다”고 강조했다.

또,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나이, 지명 타자 제도를 운용하는 아메리칸리그로의 이적, 타자 친화 구장에서의 적응 등을 고려할 때 류현진이 지난 2년간 다저스에서 낸 성적을 내년에도 재현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허약한 팀 선발진을 고려할 때 류현진의 가세는 엄청난 향상이다”면서 “류현진이 건강하고 제 능력을 발휘할 때 가장 효과적인 투수 중 한 명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류현진은 30일 금의환향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29일 “류현진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면서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 준비를 위해 개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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