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패션’에 사활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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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션’에 사활건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2.1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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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브랜드 론칭으로 매출 신장 '톡톡'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해 홈쇼핑업계가 ‘패션’에 사활을 걸었다.

홈쇼핑에서 패션 분야는 ‘불황기 강자’라는 면모를 과시하며 매출 신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은 최근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샵은 지난 달 30일 ‘2013 GS샵 디자이너 라인업’을 발표했다.

GS샵은 지난해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인 ‘SJ.WANI(에스제이 와니)’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승희, 김서룡, 이석태, 홍혜진 등의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GS샵은 최근 손정완의 브랜드 에스제이 와니를 론칭하며 첫방송에서 완판을 기록,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이석태 디자이너와 함께 론칭한 ‘칼 이석태X로보’의 가죽재킷은 첫 방송에서 16분만에 1,600벌을 완판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 부문의 호조로 GS샵의 지난해 4분기 취급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상승한 818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취급액은 18.8% 성장한 3조210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유통 강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디자이너 최범석과 론칭한 'C제너럴 아이디어 클래스5'는 매 방송 마다 매진을 달성했으며, 지난 해 11월 두 번째 콜렉션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또 디자이너 박승건 등 여러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트렌트와 실용성까지 두루 접목시킨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CJ오쇼핑은 지난 해에 전년 대비 약 20.4% 증가한 1조773억원의 매출을 기록,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온라인패션몰 점유율 1위 업체인 ‘스타일 난다’의 전용 코너를 신설, 20대 여성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GS샵과 CJ오쇼핑을 제치고 15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홈쇼핑 관계자는 "명품과 SPA로 양분되는 패션시장에서 홈쇼핑은 디자이너의 콜렉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며 "패션분야 선점을 위한 홈쇼핑업계의 '콜라보레이션 붐'이 계속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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