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비례민주당? 천하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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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비례민주당? 천하가 웃을 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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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인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즉시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비례정당에 대비해 비례민주당 만드는 것을 검토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추태냐"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다고 해 놓고 잘못됐다고 밝혀지니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꼼수를 쓴다는 것은 천하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다면 비례민주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며 "불안감을 가진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하라. 그러면 비례한국당을 안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위헌이 명백한 선거법을 처리하면 한국당은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날 종료된 필리버스터와 임시회와 관련, 심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는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르겠다. 야당 원내대표에게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무시하고 있다"며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것은 우리 당이 발의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 처리가 오늘 저녁 8시까지기 때문에 본회의가 열리면 탄핵소추안을 표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와서 막겠다며 본회의 개의를 연기한 것은 홍남기 방탄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명시된 임시회기 30일을 보장해야 한다. 쪼개기 국회를 포기하고 정상적으로 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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