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구 자연 증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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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구 자연 증가 멈췄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9.12.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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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지난 10월 우리나라 인구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 출생률-사망률)이 0%를 기록했다. 매달마다 역대 최저 출산율 행진을 이어가더니 결국 인구 증가가 멈춘 것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은 곧장 인구 자연감소 시대로 접어들 공산이 커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인 2만 5648명,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2만 5520명으로 인구 자연증가는 단 128명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연말로 갈수록 출산을 내년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11월과 12월 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겨울 한파에 따른 고령자 사망은 늘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모두 12월 들어 고령자 사망이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율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10월 들어 처음으로 자연증가율이 0%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인구 자연감소 시대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의 경우 1~10월 누적 인구 증가 폭은 1만5376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을 피하는 청년들이 늘고, 결혼해서도 주택 문제로 출산을 늦추는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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