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본회의 늦어도 27일 소집...문희상·주승용 체력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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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본회의 늦어도 27일 소집...문희상·주승용 체력 고갈”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2.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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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이어진 토론으로 선거법 개혁 필요성 국민께 전달됐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종료돼 표결을 앞두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늦어도 오는 27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개혁 열차가 쉼 없이 달리고 있다”라며 “오늘 임시국회가 다시 시작되고,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처리와 검찰개혁,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의장단 세 분 중 한 분이 사회를 보시지 않음으로 해서 문희상 의장님과 주승용 부의장 두 분께서 50시간 넘게 쉼 없이 회의를 진행해주셨다”라며 “체력이 이미 한계를 넘어섰는데, 두 분의 체력이 회복되는 대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갈 선거법과 관련해선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신설해 민심을 제대로 의석에 반영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의석이 크게 줄어드는 손해도 기꺼이 감수하고 선거개혁의 길에 나섰다. 이제 자유한국당이 동참할 차례”라고 했다. 이어 “성탄절 휴일에도 이어진 긴 토론을 통해서 선거법 개혁의 필요성이 조금이나마 우리 국민들에게 전달되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침을 확인했지만 이날 당장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날까지 50시간 이상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며 사회를 본 의장단의 피로 누적이 그 이유이다. 다만 한국당은 이러한 본회의 소집 요구 배경을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국회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이 제출한 홍 부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 시한은 이날 오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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