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임금체불' 허인회 영장에 野선 "레임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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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임금체불' 허인회 영장에 野선 "레임덕 신호"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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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운동권들의 대부 구속 기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진=연합뉴스TV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진=연합뉴스TV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586 운동권의 대부로 알려진 태양광 사업가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이하 녹색드림) 이사장이 임금체불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이에 야권에서는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비판을 가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멀쩡한 월성1호기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날 원전을 대치하겠다고 설치던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출신 태양광 사업자에 대해 임금체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라며 "태양광으로는 아무리 해봐야 안 된다는 소리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도 직원들 임금을 못 준다는 게 말이 되나?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전기료는 올라갈 거고 이 정권 끝나면 태양광은 다 폐기해야 할 거고 관계자들은 문재인을 원망하며 차례로 은팔찌를 차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 탈출은 지능순이다. 레임덕이 시작됐다. 머리가 있다면 빨리 탈출해서 살 길을 찾으라"고 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태일)는 전날 허 전 이사장이 태양광 업체인 녹색드림을 운영하면서 직원 40여 명에게 수년간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체불액은 5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이 직원에게 미납한 돈을 빼돌려 다른 용도로 썼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1985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대표적 학생운동단체인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삼민투)' 위원장을 지낸 운동권 대부다. 그는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6·17대 총선에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수년간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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