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15개월만 만나 ‘수출규제·강제징용 대화로 해결’ 원론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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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15개월만 만나 ‘수출규제·강제징용 대화로 해결’ 원론적 합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2.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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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일 정상이 15개월 만에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두고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원론적 합의만 도출하는 데 그쳤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직후 따로 만나 약 50분 간 양자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관련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3년 반 만에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답했다.

또 강제징용과 관련해서는 두 정상이 서로의 입장 차는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한일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한을 맞아 일본이 수출규제를 완전히 원상복구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종료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내년 1분기를 협상 시한으로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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