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겨울철 틈새 위기가구 발굴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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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겨울철 틈새 위기가구 발굴에 전력
  • 서형선 기자
  • 승인 2019.12.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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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내년 2월까지 극심한 생활고로 건강보험료나 관리비 등이 밀린 위기가구를 찾아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이달까지 단전·단수 가구, 건강보험료·공동주택관리비 체납자, 휴폐업자, 세대주 사망 가구 등 686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 실태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사회안전망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발굴대상 범위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했다. 연금이나 건강보험료 체납가구의 범위를 6개월 체납에서 3개월 체납으로 확대했다. 위기가구 신고의무자에 공동주택 관리자를 포함하고 공동주택 관리비를 3개월 이상 체납하는 가구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또한 내년 1월까지 월1만4천원 이하 소액 건강보험료 지원대상자 332명에 대해서도 저소득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생활실태 파악에 나선다.

 이 외에도 여관, 고시원, 여인숙 등 345개소의 비주택 주거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여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있는지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구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겨울은 피복비, 난방비 등 생계에 필수적인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기 마련"이라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들을 조속하게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17개 기관 32종 정보로 확대 형성된 복지 부문 공공빅데이터도 위기가구 발굴에 적극 활용한다. '행복e음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국민연금 체납 등을 통해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구는 지난겨울 위기가구 대상자 41명을 찾아내 각종 지원 대책을 실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에너지바우처 등 공적급여를 지원받도록 하거나 통합사례관리 및 민간복지자원과 연결시켜 동절기간 저소득층 보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소외되는 계층 없이 중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전방위적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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