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1월부터 韓제품 등에 수입관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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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1월부터 韓제품 등에 수입관세 인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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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중국이 내년 1월부터 한국과 미국 제품을 포함한 850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는 "고품질의 무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일부 품목의 수입관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850개 품목에는 최혜국세율 보다 낮은 수입잠정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중국 내 상대적으로 부족한 품목이나 국외 특색의 일용소비품에 대한 관세를 낮춘다"며 "냉동 돼지고기, 냉동 아보카도, 냉동되지 않은 오렌지 음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의약품 성분의 가격을 인하하고 신약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천식치료용의 생물염기류 약품 및 당뇨병치료약품 원료 등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부 원료에 대해 무관세도 적용한다"며 "선진기술 확대와 첨단장비 및 부품 수입 확대를 위해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일부 첨단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도 낮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페루, 코스타리카, 스위스,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호주, 조지아, 칠레, 파키스탄 등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및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에 따라 훨씬 더 낮아진 수입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7월1일부터 176개 정보통신기술 품목에 적용되온 최혜국 세율에 대해서도 5단계 인하를 적용하며 이와 맞물려 일부 품목의 수입잠정세율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이번 조치는 수입 원가를 낮추고,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체제와 대외 개방, 무역 발전 공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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