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선수들 전지훈련 스타트… 동남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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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선수들 전지훈련 스타트… 동남아 가장 많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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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절반 이상… 미국 25%·국내 훈련 17%
신인상 조아연 뉴질랜드·호주… 이다연 터키행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은 뉴질랜드와 호주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은 뉴질랜드와 호주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새 시즌을 향한 KLPGA 투어 선수들의 겨울나기가 시작됐다. 이미 12월 중순부터 전지훈련 등을 내년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 선수도 있다.

KLPGA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지훈련 장소와 그곳을 고른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가장 선호하는 전지훈련 지역은 동남아였다. 전체 응답자의 40.5%가 겨울 동남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답했다.

그중 베트남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태국(37%), 필리핀(6%)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국가대표 시절 태국으로 여섯 번 전지훈련을 갔다. 다른 국가에서도 훈련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태국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가는 전지훈련지는 미국(25.3%)이다. 같은 코치를 둔 선수들은 겨울 전지훈련을 함께 떠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하와이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23도이며, 캘리포니아는 18도로 훈련에 적합한 날씨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훈련을 하겠다고 답한 선수도 17.7%에 달했다. 익숙한 훈련 장소를 이용하는 편리함과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미리 라운드 등을 통해 코스 감각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LPGA 투어가 연 30개 대회 가까이 열림에 따라 체력 훈련도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29개 대회에 출전에 26회 컷 통과를 한 나희원은 “시즌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거의 매주 대회가 있다 보니, 체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다연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 터키에서 훈련한다”고 전했다. 일본으로 훈련을 떠나는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훈련을 떠난다. 루키 시즌 3승을 올린 임희정은 ”한국에서 입학 준비와 개인 훈련 등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해서 단기간에 고도의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은 뉴질랜드와 호주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조아연은 “훌륭한 연습 환경이 조성된 뉴질랜드와 호주를 몇 년째 방문하고 있다. 올해도 재정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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