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복귀 전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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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복귀 전 사퇴 거부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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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면 안착 돕겠다는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복귀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에 대해 "손학규 사퇴가 모든 것의 전제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최근 안철수계 의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돌아올 경우 자신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안철수계 의원들이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것이다.

손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정치의 기본이 있고 순리가 있는 법"이라며 "그분들이 안철수 복귀를 정말로 원하는 것인지, 안철수를 만나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저는 안철수가 오면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고 했다. 어려움과 반대가 있으면 같이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자 얘기했다"면서도 "손학규 사퇴가 모든 것에 전제가 되어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안철수가) 복귀하면 효율적인 안착, 최상의 역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뭐를 할테니 이것을 해달라'고 입장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원하는 대로 해주겠지만, 대표직 사퇴가 전제되어 있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손 대표는 안철수계 의원들을 만나 "안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전권을 주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철수계 의원들은 전날 안 전 대표의 당 복귀를 위해 공식적인 당의 요청과 비대위 구성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안철수계 전현직 당직자들고 안 전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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