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상반기 우승 + 올림픽 2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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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상반기 우승 + 올림픽 2연패 정조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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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15~18개 대회 출전 예정
“우승으로 경기력 끌어올려 올림픽 도전”
‘골프여제’ 박인비가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도쿄 올림피 출전 의지를 밝혔다. 사진= 젝시오.
‘골프여제’ 박인비가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도쿄 올림피 출전 의지를 밝혔다. 사진= 젝시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내년 시즌 LPGA 투어 대회 우승과 올림픽 2연패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박인비는 “올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더 빨리 지나간 듯하다”면서 “우승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내년 시즌은 일찍부터 대회에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오는 26일경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가 약 3주 동안 새 시즌에 대비한다. 이어 내년 1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부터 빅오픈, 호주여자오픈, 그리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초반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6월까지 15~18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을 통틀어 17개 대회에 나섰다. 그만큼 시즌을 서둘러 시작하고 더 많이 출전하겠다는 것은 우승과 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박인비는 “강행군이 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 모두 참가해 기회를 많이 만들고 최대한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올림픽에 나서려면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랭킹을 기초로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세계랭킹 14위인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김효주에 이어 6위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2위부터 5위까지 포인트 차가 2점도 나지 않아 우승 한 번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1위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20~30위에 있는 선수 모두가 사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올림픽 출전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박인비는“아직은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반기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고 현재 내가 생각하는 출전 확률은 반반이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나 명예의 전당도 대단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경기력 하락과 부상 등 온갖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획득했다. 그만큼 간절했던 우승이 없었기에 가장 큰 의미가 있고 성취감도 컸다”고 금메달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올림픽 2연패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인비는 “내년 상반기에 우승을 한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우승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개인 통산 19승째를 달성한 박인비는 1년 9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올해 나오지 않은 우승이 내년엔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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