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연동형 강행시 비례한국당 만들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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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연동형 강행시 비례한국당 만들수밖에"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2.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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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처리 강행 시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좌파 세력들은 내년 준연동형 캡을 내년 총선에서만 적용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선거법을 한 번만 쓰고 버린다는 것인데 그 말 자체가 스스로 정당성이 없고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과거 석패율제에 대해 ‘거물정치를 위한 보험장치’라면 개혁이 아닌 개악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총선에서) 밀려날 것 같으니 석패율제라는 보험을 만들자고 말을 바꿨다”며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등 퇴물 정치인들도 같이 짝짱꿍돼서 그런 정치 보험 상품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연합세력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그동안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통과 시,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에만 후보를 내고 페이퍼 정당인 ‘비례한국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몰아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4+1 협의체는 현재까지 전체 의석 300석 중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으로 배분하고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에 연동률 50%를 도입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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