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산업전망-IT] 클라우드·페이·콘텐츠 엔진 달고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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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산업전망-IT] 클라우드·페이·콘텐츠 엔진 달고 난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12.1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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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페이·커머스·콘텐츠 등 사업 본궤도 안착
IT서비스3사, 클라우드 성장세 덕에 실적 상승 기대감
지난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CVPR과 함께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권위 학회 ‘ICCV 2019’에 네이버가 참가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지난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CVPR과 함께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권위 학회 ‘ICCV 2019’에 네이버가 참가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내년에는 클라우드, 페이(간편결제), 커머스(상거래),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국내 정보기술(IT)산업 기업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먼저 국내 B2C(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양대 강자인 네이버, 카카오는 국내 4000만 포털, 모바일메신저 기반 가입자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추정치)가 최근 3개월 기준 6조589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7.9% 늘어난 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을 견인한 주요 사업은 광고로 분석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모바일 앱을 개편하면서 광고를 걸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났다”며 “쇼핑 등 새로운 섹션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으로 광고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분위기 좋다. 올 상반기에 예상 연매출 3조원대를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도 광고 매출이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최근 광고를 탑재했다. 지난 3분기 톡보드 하루 광고 매출은 2억~3억원, 12월에는 4억~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카카오는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 모두 내년에는 페이, 커머스, 콘텐츠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4000만명 이상의 포털·모바일메신저 가입자로부터 창출되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트래픽을 광고사업 중점적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핀테크(금융+기술), 커머스, 웹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가 늘어나면서 부진을 보였던 실적이 회복돼 내년 실적은 장기 성장 국면의 초입에 진입할 것”이라며 “카카오는 광고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화 구간에 진입하고 핀테크 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며 네이버는 검색·쇼핑·결제로 이어지는 경쟁력과 네이버웹툰 등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왼쪽)와 응웬 탄 훙 소비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및 물류 혁신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워크숍을 진행하며 양사 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왼쪽)와 응웬 탄 훙 소비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및 물류 혁신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워크숍을 진행하며 양사 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또한 내년 B2B(기업 거래)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SDS, SK C&C, LG CNS 등 IT서비스3사들에 대한 실적 성장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조9406억원에서 올해 2조3427억원으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시장이 2조9000억원, 2022년 3조7238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금융분야 클라우드 가이드 이용 방안’ 계획 발표에 이어 올해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가이드’의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로써 올해부터 일정 수준의 정보 안전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은 금융사의 고객 개인정보를 위탁해 저장·관리할 수 있게 길이 열렸다.

이에 IT서비스 3사는 그룹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력으로 대외적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외 클라우드 업체들과 제휴를 맺으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SDS는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손잡은 데 이어 지난해 미국 버투스트림, 델 EMC와 손잡았다. 올해는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SK C&C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에서 IBM에서 협력해왔지만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로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계열사 간 데이터 통합과 신사업 발굴을 동시에 이룬다는 복안이다.

LG CNS는 대외적으로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톱3, 대내적으로 5년내 전체 계열사의 클라우드 90%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한 인프라 전환에서 플랫폼을 통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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