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당 지지자들 국회 난입시도에는 “듣도보도 못한 일”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하며, 이낙연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힘이 돼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외헤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지명된 정 후보자에 대해 “6선 의원으로 장관과 당 대표, 국회의장을 거치며 통합과 경청의 리더십을 보여 준 분”이라며 “특히 실물경제에 밝고 정책 주도 능력이 뛰어나 최적임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러 고민에도 불구하고 집권 하반기 어려운 일에 기꺼이 나선 점에 감사하다”라며 “총리 인준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총리를 향해서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그간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을 위해 헌신한 이 총리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총선을 앞둔 민주당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의 규탄집회에서 보수진영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와 아수라장이 된 것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사상 초유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 이런 일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법으로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집회와 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이 계속됐고, 한국당은 방조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하루에도 수많은 어린이와 학생,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견학으로 방문하는 곳”이라며 “이분들을 폭력에 노출시킬 뿐 아니라 국가적 망신”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불행한 폭력·불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한국당에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라며 “경찰은 이를 끝까지 수사해 시위를 주도한 범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