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17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한 것과 관련, “사의표명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배경이 현 정권의 보복성 압박에 의한 것이라면 졸렬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는 보도를 보며 그 배경에 깊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위원장의 사표를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항간에 의심하는 대로 ‘조 전 장관의 장관직 수행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권익위의 소신과 원칙 있는 입장에 대한 보복성 압박에 의한 것이라면 이 정권의 협량함과 졸렬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만약 청와대가 권익위 지도부에 유무형의 압박을 가했다면 이 정권 스스로 공직사회의 소신과 건강성을 무너뜨리는 불의의 집단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은 이 부위원장의 사표를 즉각 반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땅에 떨어진 현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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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경 기자 whgus4696@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