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양정철이 내게 먼저 연락"
상태바
신혜선 "양정철이 내게 먼저 연락"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16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정철 '우리들병원 의혹' 해명에 반박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전처와 회사를 함께 설립했던 신혜선 씨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루카빌딩에서 신한은행 박 모 차장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재판에 대해 위증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전처와 회사를 함께 설립했던 신혜선 씨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루카빌딩에서 신한은행 박 모 차장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재판에 대해 위증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 신혜선씨와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누가 먼저 연락했느냐'의 문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신씨는 '양 원장이 먼저', 양 원장은 '신씨가 먼저' 연락했다는 입장이다.

신씨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해 찾아온 것은 양 원장 본인"이라며 "마치 나를 원한을 품고 청탁을 하는 사람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양 원장에게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있을지 몰라도 나는 외국에 나가 있는 양 원장에게 먼저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신씨는 이어 "내가 양 원장에게 먼저 연락을 한 것은 딱 한 차례 있다"며 "이 사건의 핵심 관계인 A씨가 나의 사건을 양 원장과 상의했다고 해서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과 의논해 사건 상세 내용을 양 원장에게 보내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의 대면 시 경찰청장이 정해지고 금감원장 임명되면 다시 의논해보자고 먼저 제안한 게 누구인가. 오늘 중으로 이런 허위 사실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우리들병원을 둘러싼 '대출특혜 의혹'을 제기한 신씨는 앞서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과 금융권 사이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 과정에 양 원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 총경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양 원장은 다음날 신씨를 겨냥 "대선 때 많은 분들이 도왔고 그분들 가운데 대선이 끝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저에게까지 계속 연락해 집요하게 민원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매우 무리한 부탁이 많았고, 연락을 피하고 피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야멸차게 할 수 없어 '알아는 보겠다'고 넘어가고 또 뭉개곤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