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불 붙은 메이저리그 FA 시장… 류현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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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불 붙은 메이저리그 FA 시장… 류현진은 언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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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게릿 콜 등 FA 빅3 대형 계약 체결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관심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메이저리그 FA 초대형 계약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류현진의 행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FA시장에 대어급 투수는 류현진만 남았기 때문이다.

대어급이 즐비한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뜨겁게 불 붙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MVP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역대 투수 최고액인 7년간 2억4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끌어냈다.

11일에는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되는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2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 스트라스버그가 세운 투수 최고액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콜의 평균 연봉은 3600만 달러로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도 역대 최고액이다.

또, 16일에는 베테랑 좌완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5년간 8500만 달러(연평균 1700만 달러)에 애리조나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범가너가 새 소속팀을 찾으면서 FA 시장에 대어급 투수는 사실상 류현진만 남았다.

따라서 마운드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들은 류현진 영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운드 전력 보강에 실패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다수의 팀이 마지막 남은 카드 류현진 영입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토론토다. 올 시즌 67승 9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른 토론토는 팀 평균자책점 4.79다. 특히 선발진에 10승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류현진이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올해 14승에 ERA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에 1억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전망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스트라스버그, 콜, 앤서니 렌돈 등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3차례나 끌어냈다.

수준급 투수 자원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도 류현진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사이영상 2회 수상한 코리 클루버도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악재도 있다. 류현진과 함께 왼손 선발투수 시장 최대어였던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예상보다 낮은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범가너는 MLB닷컴의 2019-2020 FA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7위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 보다 두 계단 높았다.

한편 MLB닷컴은 “계약 기간 3∼4년, 평균 연봉 1800만∼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구단이 류현진 영입전의 승자가 될 것이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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