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차기회장 자리 놓고 한림 김상수·흥우 이철승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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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차기회장 자리 놓고 한림 김상수·흥우 이철승 '2파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2.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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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28대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
P·K 중견건설사 오너 간 대결로 관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건설 관련 국내 최대 민간단체인 대한건설협회(건협) 회장 선거가 17일 치러진다.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과 이철승 흥우건설 회장이 건협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건협에 따르면 1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28대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후보 등록에서 김 회장과 이 회장이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2파전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두 사람은 부산·경남(PK)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중견 건설사 오너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P·K 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협 경남도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광릉컨트리클럽과 동양파일, 한림건설 회장직 등을 맡고 있다. 경남 창원을 거점으로 1980년에 설립된 한림건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91위, 평가액은 3198억원 규모다. 

김 회장은 △신수요 건설물량 창출 △적정공사비 확보 통한 수익성 제고 △중소건설업체 생존권 보호 △건협 조직정비 및 건설정책 지원, 전문성·대외경쟁력 강화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을 공약했다. 그는 "대·중·소형 업체를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 업체 간 상생·균형 발전을 위한 한국건설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협회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58년에 부산에서 출생해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건협 부산광역시회 회장을 지냈으며 가업을 승계해 흥우건설 을 이끌고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1989년에 설립된 흥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75위, 평가액은 1485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공약으로 △건설업 위상 향상 △중소건설사 이익 확보  △업역규제 대처 △수주물량 확대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협회 등을 내세웠다. 그는 슬로건으로  '건설인의 대변인'을 내걸고 "정부·국회를 통해 합리적으로 중소회원사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는 150인 내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된다. 대의원은 회원수에 비례해 서울·수도권이 많고 경남은 10명, 부산은 6명이다. 

기존에는 3년 중임제였으나 3년 중임제 정관이 변경됨에 따라 이번 28대 회장부터는 4년 단임 임기제가 적용된다. 임기는 내년 2년 말부터 시작된다. 유주현 건협 회장(신한건설 대표이사)은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그간 부산 출신 건협 회장으로는 정주영 자유건설 회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등이 있었으며 경남에서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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