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제3 자회사 추가 설립 불가피"
상태바
인천공항공사 "제3 자회사 추가 설립 불가피"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2.1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인천공항경비' 설립 반대에 입장 표명해
노사전문가협의회 통해 합리적 채용절차 마련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3 자회사 설립 등에 관한 노조반발에 대해 자회사 설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경비업무를 수행하려면 경비업법 상 특수경비업 허가가 필요하며, 특수경비업자 겸업금지 조항에 따라 경비전문 자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합리적인 채용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탈락자 없는 전환채용 수용 및 자회사 쪼개기 재검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불필요한 탈락자 양산이라는 노동단체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회사는 경쟁채용(경쟁시험을 통해 순위를 매겨 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전환채용' 개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또 환경미화·일반경비 등 단순직무는 채용단계를 최소화 하는 등 직무 난이도 및 운영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세부 채용절차를 마련,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환대상자의 임용자격 요건을 집중 점검하는 '채용비리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정규직 전환채용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채용절차심의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일부 이견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전문가협의회와 노동단체별 개별협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정규직 전환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역량 발휘를 위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