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중간·분기배당 회사·규모 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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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 중간·분기배당 회사·규모 3년 연속 증가
  • 전유정 기자
  • 승인 2019.1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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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곳 9조3199억원 달해… 삼성전자 7조2000억원 전체 77.4%
코스피 상장사 분기표. 사진=연합뉴스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별 분기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올해 상장사 중 중간·분기 배당을 하는 회사와 배당 규모가 3년 연속 증가해 58개사 9조319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간·분기 배당 규모가 전체의 77%를 넘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58곳이 9조3199억원의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작년보다 회사 수는 4곳 늘고 배당금액은 2000억원 증가했다.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는 2016년 41곳에서 2017년 51곳, 작년 54곳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배당금액은 2016년 9536억원에서 2017년 4조6475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9조1060억원으로 확대됐다. 배당금액이 2017년부터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배당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는 2016년 1416억원 수준에서 2017년 2조8968억원으로 증가했고 작년 7조2138억원으로 올랐다. 올해도 7조2138억원으로 전체 중간·분기 배당액의 77.4%를 차지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사 41곳이 9조2734억원의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사 17곳이 465억원을 배당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삼성전자·현대차·하나금융지주 등 28곳은 3년 연속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SK·두산 등 6곳은 2년 연속 실시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메디톡스·한국기업평가 등 11곳이 3년 연속으로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레드캡쿠어 등 3곳은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했다.

올해 처음 중간·분기 배당을 한 곳은 코웰패션 등 3곳이다. 상장사 2083곳 중 중간·분기 배당 제도를 도입한 회사는 1093곳으로 52.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5곳 늘어난 것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412곳, 코스닥 681곳이다.

또 코스피 상장사는 중간배당제(64.1%), 코스닥 상장사는 분기 배당제(60.6%)를 주로 채택했다. 중간·분기 배당 제도 도입 상장사 중 실제 배당 실시 회사 비율은 5.3%로 저조했다. 특히 코스닥은 2.5%로 더욱 낮았다.

작년 기준으로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의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코스피 3.7%, 코스닥 3.1%로 결산 배당 상장사보다 1.5%p, 1.2%p 각각 높았다. 작년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1.8%였다. 오렌지라이프가 7.9%로 가장 높고 뒤이어 유아이엘(7.7%), 삼양옵틱스(7.5%), 진양홀딩스(7.4%) 등 순이다. 삼성전자는 3.2%, 현대차는 3.3%였다. 작년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의 연평균 배당 성향은 코스피 59.0%, 코스닥 43.8%로 역시 결산 배당 상장사보다 24.1%p, 12.8%p 높았다.

금융감독원 측은 “중간·분기 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투자 대상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회사별로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니 투자자는 정기보고서 배당실시 내용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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