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내외, 12.12 40주년 쿠데타 주역들과 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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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내외, 12.12 40주년 쿠데타 주역들과 축배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2.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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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지 40주년인 12일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에 달하는 고급 코스요리로 기념 오찬 회동을 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영 등 40년 전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며 “군사 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과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본인과 당시 쿠데타를 함께 공모했던 최세창, 정호용 등이 자숙하고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란 데 12·12 당일인 오늘 기념 오찬을 즐기는 충격적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두환은 추징금 1020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고 이에 대해 세금 31억원과 서대문구에 내야 할 지방세 약 10억원가지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전두환에 대한 용납과 용인을 즉각 중단하고 전두환이 광주 학살의 책임과 5공 독재에 대한 반성을 단 한 마디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대해 단죄해야 한다”며 “정부는 즉각 전두환을 구속하고 고액상습 세금 체납자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유치장에 갇힐 수 있는 감치 명령을 내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임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은색 양복 차림으로 엘리베이터 탑승도 거부하고 계단으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오찬에는 부인 이순자씨도 참석했다. 오찬 요리로 고급 샥스핀과 와인이 나왔고 오찬은 약 2시간가량 이어졌다. 

한편 임 부대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 전 대통령에게 ‘12·12사태를 생각하면 자숙하고 근신하는 게 바람직하지 기념오찬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전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탔다. 이 과정에서 동석자가 임 부대표의 입을 거칠게 틀어막으며 질문을 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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