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MDL 표식물 이동…군사적 도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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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MDL 표식물 이동…군사적 도발행위"
  • 매일일보
  • 승인 2009.04.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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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협정에 대한 난폭한 위반, 고의적이고 계획적 책동"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남측 군사당국이 군사분계선(MDL) 표식을 자신들쪽으로 수십미터(m) 옮겼다"며 "이는 정전 협정을 위반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괴뢰군 호전광들이 최근 전선 동부 MDL 표식물 제0768호를 우리쪽으로 수십여m나 옮겨다 꽂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정전 협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MDL 일대의 정세를 더욱 긴장 격화시키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이 극한점에 이르고 있는 때에 감행된 이와 같은 무분별한 도발 행위는 우리 인민군 군인들을 심히 자극하고 격분케 하는 악랄한 범죄행위"라며 "남조선 괴뢰군이 우리측 지역에 들여다 꽂은 MDL 표식물을 즉시 자기 위치에 옮겨야 한다"고 따졌다.

통신은 그러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자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는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남조선 괴뢰군 호전광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남측에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우리측에 줬던 제도적 특혜 조치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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